[베이징 그 후] 그리고···가장 인상 깊은 올림픽 종목·선수
베이징 올림픽에서 어떤 경기를 가장 재미있게 보셨나요. 한국 국민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0%(복수응답)가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 경기를 꼽았다. 2위는 박태환의 수영(38.0%) 3위 장미란의 역도(28.2%) 4위 핸드볼(23.8%) 5위 최민호의 유도(20.0%) 순이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절반가량(51.3%)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다음이 장미란(40.0%) 최민호(28.1%) 이승엽(15.8%) 역도 이배영(9.5%) 배드민턴 이용대(7.9%) 순이었다. 외국 선수 중에는 8관왕의 주인공 마이클 펠프스(39.9%)가 우사인 볼트(23.8%)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종합 7위(금13.은10.동8개)에 오른 한국 선수단에 대해서는 63.1%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또 75.6%는 베이징 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 답해 아테네 대회 때의 61.7%를 훌쩍 넘었다. 한편 일간스포츠가 실시한 ‘최고의 훈남’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우승하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용대가 34%로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예상을 깨고 ‘순수청년’ 최민호(25%)가, 3위는 ‘마린보이’ 박태환(24%)이 각각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역도에서 끝까지 바벨을 놓치않고 투혼을 발휘한 이배영(12%), 사재혁(5%) 순이었다. 박태환은 이미 올림픽전부터 많은 언론 매체나 광고를 통해 이미 주목을 받은 반면 이용대와 최민호는 이번 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신선도에서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용대는 예상치 않았던 혼합복식에서 말레이시아의 세계랭킹 1위조를 물리친 뒤 코트에 들어 누우는 등 짜릿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우승 뒤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등 신세대 답게 톡톡튀는 행동이 표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풀이된다.